미래도시, 중국 선전(심천)에 3박 4일 다녀 온 여행기를 써보려 합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선전 해외 여행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선전 여행을 고민하거나 계획하는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선전(심천)을 왜 갔냐면
갑자기 왜 선전이냐? 한국인들에게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도시라 낯설은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사실 저도 뭐 그렇게 이전부터 관심이 있는 도시는 아니었습니다만.. 선전을 중심으로 산업이 발달하고 있다, 는 정도만 알고 있는 정도였죠. 중국엔 수학여행 때 한번 베이징과 청도를 간 적이 있었는데, 자유여행으로 가 본 적은 없어서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친구가.. 영감을 많이 얻는 분의 블로그를 보고! 선전에 가보면 어떠냐고 제안을 해온 것입니다. 퇴사를 앞두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던 저는, 그 제안을 기꺼이 수락하게 되었고.. 그렇게 꽃 피는 4월 중순, 선전행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선전은 어떤 도시냐면요
중국의 4대 도시 중에 하나로 꼽힐 정도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도시입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도 불리죠. 1980년까지는 그냥 어촌 마을이었으나,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된 이후에 급속도로 발전했죠. 계획도시답게 모든 것이 현대적입니다. 혹자는 '중국의 미래를 가장 빨리 만나볼 수 있는 도시'라고도 하던데, 이번 여행을 하게 된 이후 그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IT와 하이테크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한데요, 화웨이나 텐센트, DJI 본사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스타트업들과 혁신 기업이 몰려있는 도시이죠.
차차 보여드리겠지만,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는 빌딩들이 넘쳐나고, '현대적'이고, '미래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도시입니다. 도쿄나 싱가포르, 홍콩의 느낌이 나지만, 그보다 더 계획적으로 설계된 도시 느낌... 그렇다고 지나치게 인위적이거나 억지스러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굉장히 쾌적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중국 중에서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
사실 중국이 그리 여행하기 편한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이 모두 막혀 있기에 대체재를 준비해야 하고, 좀 더 신경 쓸 부분도 많죠. 공산주의라는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우리이기에, 해당 국가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고, 중화사상 때문에 영어를 그렇게 필수로 여기지 않는 문화가 있다는 것도 여행자에게는 그리 달가운 환경은 아니니까요. 게다가 중국에 대해 가지는 선입견들도 중국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데 장애물이 되기도 하죠.
선전은 그런 면에서 해외여행자들에게 매우 추천해주고 싶은 도시에요. 몇 가지 앱(지도, 통신, 결제 등)을 준비하기만 하면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모바일 핸드폰으로 모든 것이 다 가능한 도시랍니다. 영어 표지판도 많고, 주요한 곳에서는 영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물론 다는 아닙니다... 관광객이 많은 타 국가와 비교는 안 됩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도 핸드폰으로 모두 가능해서, 역무원이나 키오스크 앞에서 낑낑댈 일이 없답니다.
해외여행에서 큰 난이도를 바라지 않고, 기분을 환기하고 싶다면 선전 여행을 추천드려요. 어떤 것들이 필요하고, 어떤 곳들을 가면 좋을지는 이어지는 포스팅에서 알려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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