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에는 몇 가지 준비들이 필요하다. 여행할 때는 누구보다 P 중의 P인 나도, 현지에서 헤매지 않으려고 나름의 준비를 조금 했다. 인터넷이나 결제 방식, 언어 장벽 등이 있기에 다른 분들도 어느 정도 준비를 해가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준비 과정을 포스팅 해본다.
해외여행지로 선택된 선전!
✅ 우선 항공권부터 (미리) 예약하기!
- 선전행 비행기는 대한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국제항공(Air China)가 있고, 3시간 50분~4시간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 직항이다. 중국 자유여행은 처음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대한항공으로 예약했다.
- 지금 와서 찾아보니 나는 무려 2월 중순에 4월 중순으로 예약했는데, 그때는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ICN)에서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SZX)으로 가는 대한항공 직항이었고,
영수증을 찾아보니, 지불 운임 15만원, 유류할증료 6만원, 기타 세금 41,900원 = 251,900원이었네.
- 지금 와서 4월의 선전행 비행기를 검색하니, 5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2달 뒤를 클릭해봤더니, 위의 금액과 비슷한 가격이다. 통상 2달 전에 예약해야 25~30만원 정도의 비행기값으로 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행 일정을 여유롭게 잡기를 권한다.
✅ 여행 기간 정하기
- 그렇다면 선전은 며칠 정도 여행해야 좋을까? 전형적인 도시형 여행지기 때문에, 4박 5일~5박 6일 정도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땅덩이가 넓긴 하지만 비슷비슷한 몰들이 많고,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길에서 그렇게 시간을 많이 버리지 않았다.
- 그런데! 선전은 마카오, 홍콩과 아주 밀접하게 위치하고 있어서 이렇게 3국을 묶어서 여행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렇게 될 경우에는 여행기간을 조금 더 늘려서 잡는 것을 추천한다. 난 오랜 기간 동안 한국을 비울 수가 없어서 선전만 갔다왔지만, 같이 간 친구의 경우, 홍콩까지 갔다왔는데, 선전에서 지하철로 20분 거리라고 하니 웬만하면 같이 가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비자나 입국 요건 확인하기!
- 한국인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 입국 시, 무비자로 갈 수 있다! 단!!
1)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 환승 목적에 한하여 그러하고
2) 중국 내 체류 기간이 30일 이내여야 한다. (30일 이상일 경우, 중국 영사관에서 비자 발급 필수)
3) 여권 유효기간이 입국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 입국 시, Immigration에서 입국신고서를 제출하는데, 이때 왕복 항공권 편명과 호텔 정보를 적게 되어 있다. 유사 시를 대비해 호텔 및 왕복 항공권 예약 확인서를 추가로 들고 갈 필요도 있겠다. (물론 난 안 챙겨감... 혹시 불안하신 분들이 있다면!)
선전 라이프 준비하기!
✅ 인터넷, 인터넷, 인터넷 준비하기!!!
- 중국의 경우,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이 다 안되기 때문에 VPN 우회하는 앱이나 현지 유심이나 eSIM이 꼭 필요하다.
- 나 같은 경우, 한국에서 VPN 우회하는 eSIM을 사전에 구매했다. 검색하다보니 로밍도깨비라는 서비스를 발견했고, 중국 4일 올데이 무제한 상품을 17,900원에 구입했다. 혹시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아래 링크로 방문하시면 된다.
>> 로밍도깨비에서 eSIM 구매하기(추천인 링크로, 이 링크로 가입하시면 서로 500캐쉬를 받을 수 있어요!)
- eSIM을 구입할 때는, 속도 제한 없는 상품을 추천한다. 도시의 모든 것들이 인터넷을 이용해야 기능하기 때문이다. 식당 주문이나 교통수단 탑승이나.. 아무튼 모든 것이 다 인터넷을 필요로 한다. 보조배터리와 함께 데이터가 꼭 무제한이어야 하는 이유다. 나는 KT 프리미엄 요금제를 쓰고 있어서 중국의 경우, 무료로 데이터 로밍 지원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SIM을 구매한 이유는, KT에서 제공하는 상품은 일정 용량 이상을 사용하면 속도 제한이 걸렸기 때문... 현지에서 편하게 여행하시려면 돈을 조금 쓰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 내가 구입한 상품은, 현지에서 현지 통신사와 연결되는 순간부터 데이터가 사용되기 때문에, 미리 한국에서 등록을 해가도 되었다. 그래서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모든 eSIM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상품을 이용하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다.
- 아무튼 eSIM이 통신사 로밍 서비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기에 eSIM을 강력추천한다.
✅ 결제 수단 준비하기!
- 알리페이(支付宝Zhīfùbǎo)나 위챗(Wechat)를 꼭꼭꼭 준비하여야 한다.
- 위챗으로는 대부분의 식당/카페 주문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가게에는 메뉴판 대신 위챗 큐알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주문을 못할 수도 있다는...
- 알리페이의 경우,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교통수단(transport) 결제에도 사용된다. 지하철의 경우에는 승차권을 발매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지만, 버스의 경우 정말 큐알 찍는 곳밖에 없다.. 그러니 꼭꼭! 알리페이도 같이 설치할 것!
- 나는 하나은행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쓰고 있어서 환율 100%로 환전을 할 수 있었다. 위안화(CNY)로 바꾸면 되는데, 그렇게 바뀌어져 있는 체크/신용카드를 알리페이나 위챗에 등록하면 된다!
- 참고로 중국은 유니온페이(Union pay)라는 국제카드 브랜드가 적용되기 때문에 마스터카드나 비자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꼭 유니온페이 브랜드로 다시 발급받기를 바란다.
- 현금은 정말 한번도 안 썼고, 쓸 필요가 없었다. 시장조차 다 위챗/알리페이로 계산을 하는 시스템이다. 현금 환전을 굳이 해 올 이유가 전혀 없다.
✅ 이동할 때, 필수 앱 설치!
- 고덕지도(Amap, 高德地图Gāodédìtú)와 바이두지도(百度地图BǎidùDìtú)는 이동할 때 필수앱이다. 나는 주로 고덕지도(Amap이라고 앱스토어에선 나온다)를 이용하긴 했는데,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영어지원이 잘 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편했다. 특히 선전엔 몰이 아주 많은데, 그 몰 안에서의 위치도 제대로 잡아주어서 아주 유용했다.
- 가끔 고덕지도가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바이두지도를 함께 열면 된다. 고덕지도와 바이두지도와 함께라면... 선전여행할 만한 것 같다.
이제 떠날 준비하기!
✅ 대망의 짐 싸기!
- 사실 중국 여행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겁주는 글들을 아주 많이 보아서, 나름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필요없는 것들을 소개하자면...
1) 티슈: 갖고 가면 물론 좋겠지만... 3박 4일 머물면서 티슈나 휴지 없는 식당/공중화장실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우리나라 웬만한 공중화장실보다 다 컨디션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도 티슈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갖고 가시라고 하겠지만 굳이....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2) 소독 관련 아이템: 알콜스왑과 소독 티슈, 손소독제 등을 들고 갔으나... 위생 또한 안심할 만한 수준이었다. 야시장이나 길거리 음식을 먹는다면 추천할 만하겠지만 나에겐 그런 기회(?)가 없어 소독 관련 아이템도 한번도 안 쓴 것 같다.
- 그 외에 꼭 챙겼으면 하는 것은,
1) 양산 겸용 우산&선글라스: 햇빛이 아주 뜨거운 편이라 한국에선 양산 쓰지 않는 나도... 양산을 쓰게 되었다. 거리에 꽤 많은 현지인들이 양산이나 자외선 차단 아이템들을 착용하고 있었다.
2) 멀티 어댑터: 220V이지만 플러그 모양이 가끔 다를 때가 있어서 멀티 어댑터를 들고 가기를 추천한다.
- 사실 웬만하면 다 현지에서 편하게, 쉽게 구입이 가능해서 일반적인 여행 아이템들만 챙기면 좋을 것 같다!
생각보다 준비할 것들이 많다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위의 것들만 완벽하게 준비한다면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이 중국 선전 여행인 것 같다. 부디 즐거운 시간들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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