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브랜드 체험의 7E(7)

안녕하세요, 퍼플도브입니다. 

 

지금까지 여섯 번의 포스팅을 통해 브랜드 체험의 7E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내용은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홍성태, 쌤앤파커스)에 기반하였습니다. 7E의 각 요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으니, 이제 7E를 전체적으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브랜드 체험의 7E 요약

 고객들은 제품/서비스를 인지하는 단계부터 사용하는 단계까지 모두 브랜드 컨셉을 체험/경험하게 됩니다. 갈수록 고객의 브랜드 경험이 중요시되고 있는데요, 7E에 대해서 한번 전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본질적 요소(Extrinsic Element)

 :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의 심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주변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변 요소는, 특성이나 효익 같은 중심 요소와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중심 요소는 필요(needs)를 충족시키는 반면, 주변 요소는 욕구(wants)를 충족시킵니다. 니즈의 관점으로 보면 시장이 제한적이지만, 욕구의 관점으로 보면 한없이 넓은, 잠재적 시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 감성 요소(Emotional Element)

 : 고객의 정서를 자극하는 마케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리가 아닌 마음을 초점에 두는 이 감성/정서 마케팅은 보다 효과적으로 사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사람의 머리는 판단을 하기 바쁘지만, 마음은 실제 행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3) 공감 요소(Empathy Element)

 : 고객과의 모든 접점에서 공감을 잘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마케팅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경영 전반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시스템적 해결보다는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4) 심미적 요소(Esthetic Element)

 : 제품/서비스의 기능과 효용에만 집중하던 기업들이 이제는 느낌과 감각에 집중하기 시작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기업들은 오감으로 감각할 수 있는 갖가지 차원의 디자인으로 고객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합니다. 기업들은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인상을 고객들에게 심어주려고 노력합니다. 

 

5) 스토리 요소(Episode Element)

: 어느 기업에나 있는 이야기거리를 찾아 에피소드화하는 것도 중요한 마케팅 방법입니다. 물론 기업이 이를 일방적으로 펼치나가기보다는 사람들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엔터테인먼트 요소(Entertainment Element)

 :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란 고객과 희노애락을 함께 한다는 차원의 개념입니다. 희노애락을 함께 하려면, 고객을 단순한 소비자로 상정할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서로 다른 고객들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VALS)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7) 자아 요소(Ego Element)

 : 브랜드가 살아있는 유기체라면, 자아(ego) 개념이 브랜드에도 필요합니다. 브랜드는 이제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을 넘어 한 인격체처럼 개성을 보여줘야 하는 차원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브랜드 페르소나를 잘 정립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브랜드 체험의 7E 체크리스트

1) 고객의 다채로운 욕구를 자극할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습니까?

2) 고객의 이성은 물론, 정서에도 적절히 소구하고 있습니까?

3) 고객과의 접점(touchpoint)에서 공감을 잘하고 있습니까?

4) 디자인에 신경을 쓰는 회사로 고객들에게 인식되고 있습니까?

5)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episode)를 가지고 있습니까?

6) 고객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해 기쁨을 전하고 있습니까?

7) 고객들에게 어떤 페르소나(persona)를 보이고 있습니까?

 

 

 브랜딩 전략의 핵심은 '인식상의 차이(perceptual difference)'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브랜드 컨셉을 세우는 데 있어 차별성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만, 그것을 경험하게 하는 데 있어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면 더욱 큰 차별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브랜드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브랜드 체험의 7E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